한국일보

타악기 신동 조나스 고군, SF 유스오케스트라 협연

2018-10-18 (목)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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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림바 연주 선발전 우승

타악기 신동 조나스 고군, SF 유스오케스트라 협연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한인 타악기 신동이 있어 화제다.

미션 산호세 하이스쿨 재학 중인 조나스 고(17·사진) 군은 올해 샌프란시스코 유스오케스트라의 협연자로 선정됐다.

20여 명이 참가한 선발전에서 최종 선발된 고 군은 이례적으로 타악기인 마림바로 다른 악기 연주자들을 제치고 우승해 화제가 됐다. 한 해 1명의 협연자를 선발하는 유스오케스트라에서 타악기 연주자가 선정된 것은 근 20년 만에 처음이다.


음악을 전공한 부모님 슬하에서 자란 고 군은 한국에 거주하던 초등학교 2학년 때 부모님의 권유로 처음 타악기를 접했다. 이후 프리몬트로 이사를 온 뒤 마침 가까운 곳에 있던 가주 최고의 퍼커션 그룹에서 체계적인 타악기 교습을 받았고 그곳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주니어 바흐뮤직페스티벌에서 3년 연속 파이널리스트에 올랐으며 US오픈 뮤직컴피티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그레잇 플레인즈 국제마림바콩쿨’에서 우승, ‘NYU 국제타악기콩쿨’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도쿄 국제마림바캠프에서 솔리스트로 선발돼 마림바의 거장 케이코 아베와 협연하는 영예를 누렸다.

한국에서도 성남아트센터에서 차세대 유망 연주자로 선정돼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가진 바 있다. 작년에는 고 군의 연주를 본 SF심포니 수석 퍼커셔니스트인 제이콥 니슬리 교수(샌프란시스코 컨서버토리)가 먼저 연락을 해와 국제 콩쿨 참가 당시 개인 지도를 받기도 했다.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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