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진 조기경보 이르면 연말 휴대폰 통보

2018-10-18 (목) 김범구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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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주 시범운영 시스템, 본격 확대 가동 실시

▶ LA 발생 8.3초 전 경보

지진 조기경보 이르면 연말 휴대폰 통보

캘리포니아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의 일부로 팜데저트 인근 사막 지역에 설치돼 있는 지진 센서의 모습. [AP]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미 서부 해안지역에 설치된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연방 정부의 기금 지원으로 캘텍 등 지진연구 기관들이 공동으로 추진해 온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은 지난 수 년간 개발 및 시범운영을 해오다 본격적으로 확대 운영에 돌입하는 것이다.

17일 패사디나 칼텍의 지진연구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칼텍 지진학자들과 애덤 쉬프·주디 추 연방하원의원 등이 참석해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의 본격 가동을 알렸다.


캘리포니아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은 우선 공공기관과 학교 등을 중심으로 운영에 들어간 후 빠르면 올 연말부터 일반 주민들의 휴대폰을 통해 지진 발생시 조기 경보 메시지를 알릴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시범 가동돼 온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은 지난 8월 라번 지역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진앙에서 20마일 떨어진 지역에는 지진의 충격이 도달하기 5초 전, 그리고 진앙에서 28마일 떨어진 LA 도심의 경우 8.3초 전에 조기 경보를 울릴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덕 기본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 코디네이터는 “아직 일반 주민들의 휴대폰으로 전해지는 조기경보 속도가 조금 늦는 것으로 판단되어, 전송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진 조기경보 알람을 받으면 ▲엎드려서 자신의 몸을 최대한 보호 할 수 있는 곳에 숨을 것 ▲운전하던 자동차는 정지할 것 ▲위험한 물건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 ▲대중교통은 주행을 천천히 하거나 멈출 것 등을 강조했다.

<김범구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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