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JSA 관광 이르면 내달부터 가능” 한인관광업계 ‘미소’

2018-10-18 (목)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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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대상 상품개발 박차

한국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남북 지역 관광이 가능해짐에 따라 LA 한인 관광업계가 미소짓고 있다.

17일 한인 관광업계는 서울 지점이나 사무소 등과 연락을 취하며 JSA 관광 가능성 여부를 확인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한인 관광업계가 기대감을 내비치는 이유는 JSA 관광이 현실적으로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16일 지난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 마주앉은 남북한, 유엔사령부는 3자 협의체를 가동, JSA의 비무장화를 이달 내 마무리할 전망이다. 이번 조치로 비무장화가 완료되면 지난 4월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장소로 세기의 관심을 끌었던 JSA가 이르면 11월부터 한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이 남북관할지역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시니어들의 반응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모국 관광 상품의 주 고객층들은 시니어들이다. 한국방문시 가족이나 친인척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숙박과 식사가 해결된다는 점이 모국관광 상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여기에 북녘땅에 대한 애틋함이 젊은세대보다 크다는 점에서 시니어들이 JSA 관광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삼호관광의 경우 맛기행 중심의 모국 방문 상품과는 별도로 JSA남북지역 관람 관광상품과 함께 북한 지역을 관광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아주투어는 DMZ와 제3 땅굴 투어 등이 포함된 모국방문 상품이 있지만 사전 인적사항 제출과 관광일 제한 등이 있어 활성화되지 못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에 비해 JSA의 경우 자유롭게 관광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기존 모국 방문 상품과는 차별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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