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대·기아차에 청문회 출석 요구

2018-10-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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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상원 내달 14일, 엔진화재 신고 관련

연방상원 상무위원회가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법인 최고경영진에 대해 다음달 14일의 청문회 출석을 요구했다.

17일 언론들에 따르면 공화당의 존 튠 상무위원장과 민주당의 빌 넬슨 의원이 출석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출석요구 이유는 현대·기아차의 차량 엔진화재 신고와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넬슨 의원은 “지난해 2014년식 기아 쏘울 차량의 비충돌 차량화재 사망사고가 신고됐다”면서 “우리는 화재의 원인을 파악해야 하고, 차량 소유주들은 그들의 차량이 안전한지를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튠 상무위원장과 넬슨 의원이 서명한 서한에는 “청문회에서는 차량화재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점검하고, 화재위험을 노출하는 결함을 파악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적시됐다.


상무위의 출석요구는 미국 소비자단체의 우려 제기 이후 나왔다.

지난주 비영리 자동차 소비자단체인 CAS(Center for Auto Safety)는 6월12일 이후 103건의 차량화재 민원이 자동차 안전당국에 제기됐다고 밝히고, 약 300만대의 즉각적인 리콜을 촉구했다. CAS는 지난 6월 2011~2014년식 기아 옵티마와 소렌토, 현대 산타페와 쏘나타 차량의 엔진화재와 관련해 결함 조사를 촉구하는 청원을 제기했다.

연방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해 5월 엔진 결함과 관련한 현대·기아차의 170만대에 달하는 차량 리콜에 대한 정식 조사를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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