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공화당 하원 져도 날 비난말라 AP 보도 가짜뉴스”

2018-10-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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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 통해 “발언과 의미 AP가 왜곡했다” 비난

트럼프 “공화당 하원 져도 날 비난말라 AP 보도 가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1일 백악관 오벌 포피스에서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실종과 관련해 사우디로의 무기 판매를 취소하는 것은 미국 스스로 자신을 처벌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이하 한국시간기준)AP통신이 전날 자신의 인터뷰 발언을 왜곡한 가짜 뉴스를 보도했다며 발끈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 삼은 것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에서 지더라도 나를 비난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한 AP통신의 보도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AP통신은 내가 했던 말과 그 의미를 아주 다르게 보도했다"며 "그들도 어쩔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AP통신이 구체적으로 어떤 말을 어떻게 왜곡해서 보도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AP통신은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만일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잃더라도 자신을 비난하면 안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들을 돕고 있으며 지금까지 그 누구와 비교해도 후보들을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현재 공화당은 상원과 하원에서 모두 다수당이다. 그러나 거듭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 중간선거에서 하원은 민주당이 이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나온 트럼프의 발언이었기에 AP통신의 보도는 시선을 모았다.

트럼프는 그동안 AP통신에 대해 적의를 드러낸 적은 없었지만 자신에게 편파적인 보도를 한다는 이유로 뉴욕 타임스와 CNN, 워싱턴포스트를 '국민의 적'이라고 지칭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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