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구글 CEO, 중국 검열 맞춘 검색엔진 시인

2018-10-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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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코드명 ‘드래곤플라이’의 존재를 처음 인정했다.

드래곤플라이는 구글이 지난해부터 중국 검색시장에 재진입하기 위해 중국 당국의 검열 기준에 맞춘 검색엔진을 개발해온 프로젝트를 말한다.

그동안 여러 IT 매체들이 구글의 중국 맞춤형 검색엔진에 대해 인터넷상 표현의 자유를 스스로 포기하는 처사라며 비판적 보도를 내놓은 바 있다.


구글 직원 중 1,000여명도 기업의 모토이자 복무규정에 있는 ‘악해지지 말라(Don’t be evil)’ 조항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피차이는 그러나 16일 IT 전문지 ‘와이어드’창간 25주년 행사에서 드래곤플라이가 실제로 존재하는 프로젝트라는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그것(검색엔진)은 질문에 99% 답변할 수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면서 “우리의 임무는 모든 나라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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