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드라마피버’ 폐쇄

2018-10-17 (수)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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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등 한국과 아시안 TV 프로그램을 주로 방송해온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드라마피버’(DramaFever)가 문을 닫는다.

드라마피버를 지난 2016년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으로부터 인수해 운영해온 워너 브라다스는 16일 이 플랫폼이 즉시 폐쇄된다고 발표했다. 또 1차적으로 드라마피버에서 근무해온 직원 110명 중 20% 정도가 정리 해고된다. 그러나 나머지 직원의 3분의 2는 워너 브라더스 디지털 네트워크(WBDN)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워너 브라더스는 지난 2009년 출범한 드라마피버 폐쇄의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고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마케 상황에서 사업상의 결정”이라고만 밝혔으나 업계 관계자들은 유료 서비스인 드라마피버가 치열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것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또한 아마존과 넷플릭스가 K-드라마 등 한류 프로그램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도 한 이유로 분석된다.

드라마피버는 한 달에 4.99달러를 내면 광고 없이 12개 주로 아시안 국가의 드라마를 무제한을 시청하는 서비스를 제공했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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