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고 시속 75마일… 남가주 ‘강풍 대란’

2018-10-16 (화)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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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덮쳐 1명 사망, 곳곳 단전·파손사태

최고 시속 75마일… 남가주 ‘강풍 대란’

샌타애나 강풍으로 15일 터스틴 지역의 대형 나무가 차량을 덮쳐 여성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수습 작업을 펼치고 있다. [OC 소방국 제공]

최고 시속 75마일에 달하는 샌타애나 강풍이 남가주 지역을 강타하면서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남가주 곳곳에서 대규모 단전사태가 이어지고 나무가 뿌리째 뽑혀 쓰러지거나 시설물이 파손되는 등 ‘강풍대란’이 벌어졌다.

특히 터스틴과 폰타나 등 일부 지역에서는 초대형 강풍으로 거목이 뿌리째 뽑히며 차량을 덮쳐 운전자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전기와 개스 공급이 끊기는 사태도 빚어졌다.

LA 수도전력국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부터 시작된 강풍의 영향으로 나무와 가로등이 쓰러지고 변압기가 폭발해 15일 오전 한때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1만7,00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15일 오전 9시15분께 터스틴 지역 아파트 단지에서 대형 유칼립투스 나무가 쓰러지면서 차량을 덮쳐 차에 타고있던 여성 운전자가 사망했다고 오렌지카운티 소방국이 밝혔다.

국립기상청(NWS)은 16일까지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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