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알루미늄 맥주캔’ 도입, 윌리엄 쿠어스 사망

2018-10-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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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맥주캔’ 도입, 윌리엄 쿠어스 사망
알루미늄 캔맥주를 도입한 미국 맥주계의 거장 윌리엄 쿠어스(사진) 전 몰슨 쿠어스 회장이 13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102세다.

이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콜린 윌러 몰슨 쿠어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쿠어스 회장이 자신의 집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쿠어스는 자신의 조부가 1873년 ‘아돌프 쿠어스’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미국 지역 양조업체를 세계 최대 맥주 회사 중 한 곳으로 키운 인물이다. 그는 1939년 입사해 60년 넘게 회사에 몸을 담았다. 1959년부터 2000년까지는 회장직을, 2002년까지는 이사회 부의장을 지냈다. 이사회에서 물러난 뒤에는 기술 고문으로 남았다.


프린스턴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한 쿠어스는 1950년대 알루미늄 맥주캔을 세계 최초로 도입한 인물로 유명하다. 현재는 주로 알루미늄 캔이 사용되고 있지만 그전에는 철제 캔이 사용됐다. 철제 캔은 무거운 탓에 운송비도 비쌌으며, 냉각속도도 빨라 맥주 맛이 쉽게 변질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쿠어스는 알루미늄 캔을 도입해 맛과 경제성을 둘다 확보하면서 성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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