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발기부전 유발 변이유전자, 미 연구팀 ‘유전자 자리’ 발견

2018-10-1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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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위험요인 가운데 약 3분의 1은 유전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발기부전과 관련된 유전자 변이가 발생하는 유전자 자리(locus)가 최초로 발견됐다.

카이저 퍼머넨테 의료센터 노던 캘리포니아 연구소의 에릭 요르겐손 박사 연구팀은 SIM1 유전자에 인접한 유전자 자리가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곳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임상적으로 발기부전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포함된 ‘성인 건강·노화 유전역학연구’(GERA) 코호트 3만6,648명의 유전자 검사 자료 분석에서 문제의 유전자 자리가 발견됐다고 요르겐손 박사는 밝혔다.


이 유전자 자리에 변이가 발생한 남성은 발기부전 위험이 26%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흡연, 비만,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다른 발기부전 위험요인들을 감안한 것이다.

이로써 발기부전을 유전자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이와 함께 약이 듣지 않는 발기부전도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결과는 미 국립과학원 회보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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