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과 ‘깊은 인연’ 교황 바오로 6세 성인 반열

2018-10-1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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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메로 대주교 등 7명, 가톨릭 새 성인 선포

한국과 ‘깊은 인연’ 교황 바오로 6세 성인 반열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시성 미사를 집전하기위해 입장하고 있다. [AP]

한국과도 깊은 인연을 지닌 교황 바오로 6세와 중미 엘살바도르의 우파 군사독재에 항거하다 미사 집전 도중 암살당한 오스카 로메로 대주교가 가톨릭 성인 반열에 올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시성 미사를 집전하고, 이들을 비롯한 7명을 가톨릭의 새로운 성인으로 선포했다.

격동기 가톨릭 교회의 개혁을 이끈 이탈리아 출신의 교황 바오로 6세(재위 기간 1963∼1978년)는 한국과도 각별한 인연을 지니고 있는 교황이기도 하다.


1969년 3월 김수환 추기경을 한국 최초의 추기경으로 전격 서임한 것도 교황 바오로 6세였다. 로메로 대주교는 1970년대 후반 엘살바도르에서 우파 군사독재에 항거하며 사회적 약자 보호와 정의 구현에 앞장서다 1980년 3월에 미사 집전 도중 암살당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9세기의 독일 수녀 마리아 카테리나 카스퍼 등 다른 5명도 함께 성인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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