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 한인 등록 유권자 늘었다… 16만4,143명

2018-10-11 (목)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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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대선보다 15% 증가, 연방 39지구 1만5,963명

▶ 미 등록 한인표 결집해야

가주 한인 등록 유권자 늘었다… 16만4,143명
오는 11월6일 실시되는 전국 중간선거가 이제 4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내 한인 유권자수가 16만 명을 넘어서며 2년 전 대통령 선거 때보다 상당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선거에서 한인 보팅 파워 증대로 이어질 지 주목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유권자 등록 현황 조사 기관인 ‘폴리티컬 데이터’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 중간선거 기준 주 전역의 한인 유권자수는 총 16만4,143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 6월 예비선거의 15만9,800명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2016년 대선 때의 한인 유권자 추산치 14만2,000여 명과 비교할 때는 15%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캘리포니아 내 한인 등록 유권자수가 계속 증가하면서 이번 중간선거에서 실제 투표 참여 증가로 이어서 한인사회 정치적 영향력 증대로 이어져야 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내 한인 유권자들의 경우 자신이 민주당이라고 밝힌 유권자는 6만304명(36.7%)으로, 공화당이라고 밝힌 한인 유권자 3만5,656명(21.7%)에 비해 1.7배 정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무당파 또는 기타로 분류된 한인 유권자들도 6만8,184명으로 전체의 41.5%나 돼 이들 유권자의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LA와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 지역 6개 카운티의 한인 유권자수는 모두 12만 7,521명으로 집계됐다.

카운티 별로는 주내 58개 카운티 중 한인 유권자들이 가장 많은 곳은 LA 카운티로 총 8만805명이 등록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 전체 한인 유권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한인 유권자수는 총 3만681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밖에 샌디에고 카운티 6,709명, 샌버나디노 카운티 4,416명, 리버사이드 카운티 3,243명, 벤추라 카운티 1,667명 등의 순이었다.

도시별 한인 유권자수는 LA가 3만9,9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어바인 5,391명, 풀러튼 5,038명, 토랜스 3,595명, 글렌데일 3,311명, 세리토스 3,013명, 부에나팍 2,818명, 가든그로브 1,314명, 샌타클라리타 1,293명, 라캬나다 1,218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인 영 김 후보가 연방하원 입성에 도전하고 있는 연방 39지구의 한인 유권자수는 총 1만 5,963명으로 추산됐다. 이중 민주당 4,674명, 공화당 4,782명, 무당파는 6,507명으로 나타나 무당파 유권자들의 비율이 높았다.

영 김 후보측에 따르면 현재 39지구에서 아직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은 한인 시민권자들이 5,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돼 한인들의 보다 적극적인 유권자 등록 및 투표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11월 선거 참여를 위한 우편투표 발송이 지난 6일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22일까지 유권자 등록이 가능하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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