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리무진 주차장 돌진 참변

2018-10-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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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주서 20명 사망, 생일 하객·신혼부부 등

리무진 주차장 돌진 참변

20명이 사망한 뉴욕주 리무진 차량사고 현장에 남은 바퀴 등 잔해들이 사고 당시의 참상을 보여주고 있다. [AP]

생일 축하행사 하객들을 태우고 가던 리무진 차량이 내리막길에서 주차장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뉴욕주에서 발생, 20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 등이 7일 보도했다.

사고는 6일 오후 2시께 뉴욕주 주도인 올버니에서 서쪽으로 약 40마일 떨어진 스코해리 카운티에서 발생했다.

뉴욕 주 경찰에 따르면 사고차량인 포드 익스커션 리무진은 30번 고속도로를 달리다 교차로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건너편의 애플 배럴 카운티 스토어 주차장을 덮쳤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리무진은 교차로에서 시속 60마일 이상의 속도로 내리막길을 내려와 주차장으로 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리무진에 타고 있던 18명 전원과 주차장에 있던 행인 2명이 사망했다.

당초 리무진 차량이 교차로 부근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을 했다는 증언도 나왔지만, 리무진은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빈 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주 경찰은 이날 “리무진이 교차로에서 제동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리무진 차량에는 당초 결혼식 하객들이 타고 있었다는 얘기가 전해졌지만, 희생자 가족 중 한 명은 리무진은 생일 축하 행사를 위해 가던 중이었으며 신혼부부 한 쌍도 리무진에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로버트 섬월트 회장은 “최악의 사망사고 가운데 하나”라면서 2009년 2월 49명이 사망한 뉴저지 발 뉴욕행 콜간 항공기 사고 이후 가장 치명적인 교통사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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