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T, 아시안 여성 첫 연방하원 도전 영 김 조명
오는 11월 실시되는 중간선거에서 연방하원 39지구에 출마한 공화당 한인 영 김 후보를 5일 LA타임스가 집중 조명했다.
LA타임스는 이날 인터넷판의 ‘트럼프의 공화당에서 아시안 아메리칸 이미자 여성으로서 연방하원에 도전하는 영 김 후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11월6일 실시되는 선거를 한 달 여 앞두고 민주당의 길 시스네로스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영 김 후보에 대해서 집중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연방하원에 입성하는 최초의 한인 여성이 되는 영 김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나타나고 있는 반 트럼프 정서를 극복하기 위해 미묘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대통령 시절이었다면 공화당 소속의 영 김 후보가 오렌지와 LA 및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걸쳐 있는 39지구에서 쉽게 승리할 수 있었겠지만, 이민자이자 아시안, 그리고 여성 유권자들의 선거와 투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반면 반 트럼프 정서도 높아지고 있는 상반된 상황이 판세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영 김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을 싫어하는 유권자들, 그리고 외곽지역에 사는 부유한 여성 유권자들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표심을 통합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영 김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변인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한 것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분명히 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과 정책, 말투에 의문을 품고 이민자와 여성을 폄하하는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영 김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아동격리 조치와 가족이민 제도를 사실상 폐지하려는 이민 정책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반면 영 김 후보는 캘리포니아가 피난처 주를 선포한 것을 비판해 온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뜻을 함께 한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최근 발표된 LA타임스 여론조사에서 영 김 후보는 상대 후보에 1%포인트 뒤지는 48%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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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