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도네시아 지진·쓰나미 사망자 1588명으로 늘어

2018-10-05 (금) 01: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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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장된 시신은 152구

인도네시아 지진·쓰나미 사망자 1588명으로 늘어

인도네시아 팔루에서 9월 29일 한 남성이 지진과 쓰나미로 숨진 아이의 시신을 안고 걸어가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일 이번 지진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를 1234명으로 잠정 발표했다[AP/뉴시스]

인도네시아 지진 및 쓰나미 사망자가 1588명으로 늘었다.

국가재난국(BNPB)는 술라웨시 섬 지진 및 쓰나미 사망자 집계를 4일 현재 1588명으로 상향 조정하고 113명이 실종상태라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 매장된 시신은 152구이며, 부상자는 2549명이라고 집계했다. 이재민 수는 7만 821명으로, 147개의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BNPB는 트위터 계정(@BNPB_Indonesia)을 통해 "인도네시아 군, 경찰, 그리고 전국 실종자 수색 및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서 피해자들의 대피, 수색, 그리고 구조 작업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가디언은 72명으로 이뤄진 감식팀이 지금까지 신원을 확인한 시신은 218구로, 나머지는 팔루 시 인근 파보야에 마련한 합동 매장지에 보내져 매장됐다고 보도했다. 또 사망자 숫자가 크게 늘어나자 감식팀이 신원 확인을 위한 지문채취 등의 작업은 4일부터 중단했으며, 시신들은 바로 매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인력과 재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사망자 보다는 생존자들을 구조하고 지원하는데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정부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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