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은 특산품코너·타인종은‘한류체험’…전기 안들어오는 등 문제점도
2018-10-05 (금) 12:00:00
석인희·김범구 기자
4일 개막된 LA 한인축제 현장인 LA 서울국제공원은 첫 날부터 장터부스를 중심으로 한인 및 타민족 주민 등 관람객들이 찾아 장터 부스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겼다. 개막식 전부터 서울국제공원을 찾은 관람객들은 농수산 엑스포 장터에서 특산물들을 구입하고, 먹거리 부스에서 다양한 한식을 맛봤다. 한인 관람객들은 1년에 한 차례 찾아오는 특산품 엑스포 부스를 많이 찾았고, 비한인 주민들도 한식과 한국 문화를 즐기며 한인축제를 만끽했다.
◎···이날 축제장을 찾아온 이수진(39)씨는 “지난 20년 동안 매년 한인축제를 왔었다”며 “한국 특산품들을 구경하고 한국음식을 먹으면 매번 한국이 그리워지고, 가고 싶다”고 전했다. 지나 박(31)씨는 “LA 한인축제는 평소 구하기 힘들었던 식료품, 화장품 등을 구입하고 맛있는 음식까지 즐길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 제니 송(74)씨는 “4년째 참석하는데 음식, 공연 등이 어우러진 훌륭한 축제라고 생각한다. 특히 40년째 미국에 살고 있어서 한인축제에 참석해 고향을 느낄 수 있어 매년 이 시기를 기다린다”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서울국제공원 한인축제 현장에는 LA는 물론 멀리서까지 찾아온 비한인 관람객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공연장과 장터 부스 등에서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체오 미사(19)와 바바라 로드리게스(19)도 축제에 참석해 “생전 처음 해 보는 경험, 음식들 때문에 눈과 귀가 즐겁다”고 밝혔다.
◎···이날 축제 현장에서는 LA 한인축제재단 측의 일부 현장 준비가 부족한 상황이 눈에 띄기도 했다. 축제 첫 날인 4일 서울국제공원 장터 및 홍보 부스의 상당수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입주 기업과 업체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서울국제공원에 마련된 현대 및 기아자동차 홍보 부스와 도요타 홍보 부스 등에는 오후 6시께까지도 전력 공급이 안 됐고 일부 판매 부스들에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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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김범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