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곳 여론조사 민주에 뒤져… 영 김 후보도 1%차 박빙
오는 11월 실시되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현직으로 있는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 6개 의석을 장악하기 위한 민주당과 이를 저지하기 위한 공화당의 선거전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LA타임스는 선거를 5주가량 앞두고 UC 버클리 정부조사연구소(IGS)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한인 영 김 후보가 도전하고 있는 39지구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내 49지구, 48지구, 45지구, 25지구, 그리고 10지구 등 총 6개곳 연방하원의원 지역구에서 양당 후보들 간 치열한 표심잡기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이 모두 뒤쫓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민주당은 49지구에서 공화당을 14% 차이로 크게 앞서고 있으며 45지구, 25지구, 10지구 등 3곳에서는 5~7%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5지구의 경우 지난 6월 예선에서 한인 데이브 민 후보가 아쉽게 패했던 지역구로, 결선에 진출한 민주당 케이티 포터 후보(52%)가 현직인 공화당 미미 월터스 의원(45%)을 7%차로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나머지 39지구와 48지구는 박빙으로 나타났는데 39지구에서는 공화당의 영 김 후보가 48%의 지지율로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49%)와 박빙의 차이로 뒤지고 있다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구도가 이어질 경우 캘리포니아주 내 이들 연방하원 6개 선거구에서 공화당이 의석을 빼앗길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영 김 후보가 결선에 나선 39지구의 경우 상대인 시스네로스 후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유권자들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지지율 박빙 구도가 선거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예측했다.
시스네로스 후보는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후보였던 멜리사 파즐리 후보를 성희롱 했다는 고발을 당한 바 있는데 공화당 측에서는 이를 부인하는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신문은 이로 인한 영향이 여론 조사에 반영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시스네로스 후보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유권자들은 전체 45%에 달했고 이중 10%는 민주당 유권자들이었으며 시스네로스 후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유권자들은 4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중간선거 일정은 오는 6일부터 등록 유권자들에게 우편투표 용지가 발송되기 시작되며 유권자등록 마감일은 오는 22일이다.
이에 따라 영 김 후보 선거 캠프는 보다 많은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을 하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 활동을 강화하면서 한인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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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