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득 수준 높을수록 패스트푸드 더 많이 섭취해

[AP=연합뉴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성인 세 명 중 한 명은 매일 패스트푸드를 섭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4일 AP통신과 CBS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성인들의 패스트푸드 섭취와 관련된 연방정부 차원의 첫번째 조사로, 총 1만여명을 상대로 2013년부터 2016년여에 걸쳐 약 4년간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37%는 매일 패스트푸드를 먹고 있다고 답했다.
예상을 깨고 고소득층이 저소득층 보다 더 자주 패스트푸드를 먹었다. 저소득층의 32%가 매일 패스트푸드를 먹고 있다고 답한 반면, 중산층은 36%, 고소득층의 42%가 매일 패스트푸드를 먹는다고 답해 오히려 소득이 높을수록 더 자주 패스트푸드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분류했을 때는 '전날 패스트푸드를 먹었냐'는 질문에 2030세대의 45%, 4050세대가 38%, 60대 이상이 24%가 그렇다고 답했다.
인종별로 분류했을 때 흑인은 다른 그룹보다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의 42%, 백인의 38%가 매일 패스트푸드를 먹는다고 답했다. 히스패닉은 35.5%, 아시아계는 31%로 뒤를 이었다.
다만 성별에 따른 차이는 거의 없었다.
전문가들은 "패스트푸드를 전혀 섭취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지만, 스스로 살펴봤을 때 패스트푸드를 얼마나 많이 먹는지 확인해보고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일 경우 그 빈도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CDC 역시 고칼로리 패스트푸드를 과도한 섭취는 비만, 당뇨병, 심장병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