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체스터 장박사 자서전 출판 ‘사회 환원’ 강조

2018-09-24 (월)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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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론 던바 예비역 소장 등 각계 인사 100여명 축하

체스터 장박사 자서전 출판 ‘사회 환원’ 강조

체스터 장(오른쪽 두 번째) 박사가 지난 22일 LA 노숙자 돕기를 위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LA 미션 허버트 스미스 회장(오른쪽부터), 체스터 장 박사, 샤론 던바 예비역 공군 소장과 이반 클라센 LA 미션 디렉터가 담소를 나누고 있다. <박상혁 기자>

“제가 아는 한인들은 도움을 받기 보다는 스스로의 힘으로 삶을 개척하고 사회에 환원하는 민족입니다”

LA 노숙자 돕기를 위한 영문저서 2권의 합동출판기념회가 지난 23일 한인타운에 위치한 용수산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한인 최초로 미 항공계 최고영예인 ‘라이트 형제 마스터 파일럿상’을 수상한 체스터 장 박사의 영문·한글판 자서전 ‘고공비행’(Altitude)과 미주독립유공자 299명의 공적을 담은 영문판 ‘애국지사의 꿈’ 출판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는 한인 여성으로 미군 최고위직에 오른 샤론 던바 예비역 공군 소장의 기조 연설로 시작했으며 홈리스 지원단체 ‘LA 미션’의 허버트 스미스 회장, 통일교육위원 LA 협의회 조봉남 회장, 박찬호 경기고 동기회장이 축사를 했다.

샤론 던바 예비역 공군소장은 “오늘 행사에 와보니 한인 사회가 소장 예편한 저를 중장으로 진급을 시켜주었는데 제 나이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유머스러운 인사로 웃음을 선사했다. 던바 소장은 “한인 이민자들은 미국에서 그 어떤 도움에 기대지 않고 자신이 세운 목표를 향해 매진했고 자식 교육에 힘썼다. 그리고 이제는 사회 환원에 앞장서고 있다”며 한인으로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체스터 장 박사는 자서전 ‘고공비행’을 출판하며 자신의 신념으로 홈리스 지원단체 ‘LA 미션’에 1만 달러 후원을 약속했고 지난 8월 첫 번째 기금으로 3,000달러를 전달했다. 또, 이날 한국일보가 노숙자 돕기에 동참해 후원금을 내놓았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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