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구글 ‘반이민 여론조장’콘텐츠 검색제한 시도

2018-09-2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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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SJ 보도…구글“브레인스토밍 차원으로, 실행된 바 없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저항하는 취지에서 특정 단어의 검색결과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여론조성에 막대한 영향력을 지닌 구글이 검색기능을 조작하려 했다는 의미여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WSJ은 구글 직원의 내부 이메일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무슬림 또는 이슬람, 이란, 히스패닉, 멕시코, 라티노 같은 특정 단어를 검색했을 때 네티즌의 반감을 일으키거나 ‘반이민 여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해선 노출을 제한하는 알고리즘을 논의했다는 것이다. 동시에 변호사 조언을 비롯해 이민자들에게 우호적인 콘텐츠를 쉽게 노출하는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측은 “단지 브레인스토밍 차원의 아이디어로 전혀 실행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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