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카운티 실제 노숙자 10만명”

2018-09-19 (수) 박주연 기자
작게 크게

▶ ‘한차례 이상 노숙 전락’, 비영리 단체 분석 결과

급증하는 노숙자 숫자로 인해 몸살을 앓고있는 LA가 노숙자 문제 대처를 위해 매년 노숙자 수 전수조사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실제 노숙자 수는 이같은 공식 결과보다 2배 가량 많다는 민간 단체의 분석 결과가 제기됐다.

LA 노숙자서비스국(LAHSA)은 매년 1월 수천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해 노숙자 전수조사를 통해 노숙자 수를 파악해오고 있는데, 올해 LA 카운티 전역의 노숙자 수가 5만2,765명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비영리단체인 이코노믹 라운드테이블(Economic Roundtable)이 노숙자서비스국의 통계 자료를 상세 분석한 결과, 지난 1년간 적어도 한 차례 이상 노숙 상태로 전락한 주민들의 수가 무려 10만2,278명에 달한다고 밝혀 노숙자 전수조사의 정확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18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단체는 노숙자 전체의 45%는 6개월 이하로 노숙자 생활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고, 20%는 6개월에서 1년 기간 동안 노숙자 생활을 했으며, 나머지 36%는 1년 이상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체의 3분의 1이 만성적인 홈리스 상태로 전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주연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