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MD 표준시험, 대체 도입 착수

2018-09-18 (화)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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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횟수 과다…다른 교과과정 방해

메릴랜드주교육부가 표준시험(PARCC)을 폐지하고 2020-2021학년도부터 이를 대체한 새로운 표준화 시험 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도입된 ‘공통교육과정’으로 3학년부터 11학년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두 과목으로 치러지는 PARCC는 과다한 시험횟수로 시간 할애에 어려움이 있고 다른 교과과정을 방해한다는 논란이 일어왔다.

래리 호건 주지사는 최근 지역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학생과 교사들이 반감을 갖고 있는 PARCC 시험을 내년 이후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 교육부는 현재 새로운 시험 제도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메릴랜드 PARCC응시생 절반 이상이 영어와 수학 과목에서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8학년 학생 중 31%만이 수학시험에 합격하고, 영어 시험에 합격한 학생은 41%에 불과했다. 또 주교육부는 초·중·고교생 시험횟수를 줄여 시험 치르는데 드는 시간을 초·중학교는 약 24시간, 고등학교는 약 26시간으로 제한하기도 했다.

현재 미 전역에서 PARCC를 치르는 곳은 메릴랜드를 포함 뉴저지, 콜로라도, 일리노이, 뉴멕시코, 로드아일랜드. 워싱턴DC 등이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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