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번째 만남… 비핵화 돌파구 찾나

2018-09-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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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대통령 평양 방문 김정은 마중, 대대적 환영

▶ 교착상태 미북 대화 재개 돌파구 마련에 촉각

3번째 만남… 비핵화 돌파구 찾나

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 첫 날인 한국시간 18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마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와 활짝 웃으며 반갑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이 18일(이하 한국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에 도착, 2박3일간의 방북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 부부와 수행원단을 태운 대한민국 공군 전용기는 서해직항로로 이동해 이날 오전 9시49분께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안착했다.

문 대통령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한국 대통령으로는 세 번째로 평양을 방문했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한 만남도 이번이 세 번째이지만, 평양에서는 첫 대면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부인 이설주 여사와 함께 순안공항에 나와 전용기로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영접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리자 반갑게 세 차례 포옹하며 크게 환대했다.

두 정상은 지난 5월26일 판문점에서 만난 지 115일 만에 열리는 회담에서 남북관계 개선 방안과 비핵화 협상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순안공항에서 의장대 사열을 했으며, 평양의 음식점인 옥류관으로 이동해 오찬을 한 뒤 오후 김정은 위원장과 첫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방북에는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16일에 떠난 선발대를 제외하고 김정숙 여사와 공식수행원, 특별수행원을 포함한 100여 명의 방북단이 문 대통령과 동행했다. 이날 공항에서는 또 평양시민들 수백명이 나와 한반도기와 인공기를 들고 흔들며 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했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18일 “이번 방북으로 미북대화가 재개되기만 한다면 그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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