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챔스리그 대장정 오늘 킥오프

2018-09-18 (화) 김동우 기자
작게 크게

▶ 손흥민 오늘 인터 밀란 원정 1차전 출격 준비

▶ ‘죽음의 조’통과하려면 절대 질 수 없는 경기

챔스리그 대장정 오늘 킥오프

손흥민은 18일 인터 밀란 원정경기에서 새 시즌 첫 골에 도전한다. [AP]

챔스리그 대장정 오늘 킥오프

세계 축구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18-19 시즌이 18일 32강이 출전하는 조별리그로 대망의 막을 올린다.

유럽을 대표하는 32개 탑 클럽팀들이 4팀 씩 8개조로 나뉘어 치르는 조별리그는 18일부터 각 조별로 모든 팀들이 홈&어웨이 풀리그로 격돌한 뒤 각조 상위 2팀이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패권을 가리게 된다. 단판승부로 치러지는 대회 결승전은 내년 6월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스테디엄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꿈의 무대’답게 조별리그 첫 날인 18일부터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자극하는 빅게임들이 대거 펼쳐진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잉글랜드)는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 원정, 전통의 명가 인터밀란(이탈리아)과 원정경기로 대회를 킥오프하며 같은 조의 바르셀로나(스페인)는 네덜란드의 명문 PSV 에인트호번과 첫 경기로 격돌한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전승 스타트를 끊은 리버풀은 프랑스 리그1의 최강자 파리 생제르맹(PSG)과 첫날부터 충돌한다.


첫날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경기는 한인팬들에겐 단연 토트넘 대 인터 밀란 전이고 전체적으론 리버풀과 PSG의 대결이 최고 빅카드로 꼽히고 있다. 토트넘은 난적 인터 밀란을 상대로 최근 2연패 행진을 끝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이번 이탈리아 산시로 원정에 나선다.

새 시즌 EPL에서 뉴캐슬, 풀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연파하고 기세좋게 출발했던 토트넘은 마지막 두 경기에서 왓포드와 리버풀에 잇달아 덜미를 잡히면서 주춤한 상태다.

이번에도 패해 3연패의 늪에 빠진다면 시즌 초반의 분위기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지만 만약 적지에서 귀중한 서전 승리를 따낸다면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EPL에서도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

토트넘은 이번 원정에 주전급 5명이 결장한다. 부상으로 지난 주말 리버풀전에 결장했던 핵심 미드필더 델리 알리와 골키퍼 우고 로리스가 이번 경기에도 뛰지 못하고 무사 시소코도 역시 부상으로 빠졌다. 여기에 수비수 키어런 트리피어와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전술적인 이유로 원정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리버풀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던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선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에게 이번 경기는 16강 진출에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바르셀로나, 에인트호번, 인터 밀란과 함께 소위 ‘죽음의 조’로 묶인 토트넘은 도박사들에게 바르셀로나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1강 바르셀로나에 이어 2위 후보들로 꼽히는 인터 밀란, 에인트호번과의 원정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면 조 2위 싸움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서 시즌 첫 선발 출장과 첫 골을 신고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날 영국 리버풀 안필드 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리버풀과 PSG의 경기는 조별리그 최고의 빅카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EPL 득점왕인 살라와 PSG의 간판스타 네이마르의 자존심 대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경기는 오전 11시50분(LA시간) 스패니시 공중파채널인 KMEX, 오후 12시부터 케이블채널 TNT로 중계된다.

이밖에 모나코(프랑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조별리그 A조 경기도 16강의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경기로 꼽힌다. 한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떠나보낸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19일 AS로마(이탈리아)와 홈경기로 조별리그 G조 경기를 시작하며 같은 날 유벤투스는 발렌시아(스페인) 원정으로 챔스리그 타이틀 사냥을 시작한다.

<김동우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