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처·직장동료 살해 후 무차별 총격 5명 사망

2018-09-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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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커스 50대 남성, 경찰과 대치중 자살

전처·직장동료 살해 후 무차별 총격 5명 사망

베이커스필드 연쇄 총격 현장에 한 피해자가 숨져 있는 가운데 컨 카운티 셰리프국 요원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P]

베이커스필드에서 12일 한 남성이 닥치는 대로 총질을 벌여 전 아내와 직장 동료를 포함해 주민 5명을 숨지게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광란의 치정살인극을 벌여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신원이 하비어 카사레스(54)로 확인된 총격범은 전날 오후 5시30분께베이커스필드 외곽의 T&T 트럭 회사에서 전 아내인 페트라 카사레스(45)와 직장 동료인 마누엘 콘트라레스(50)를 총격 살해했다고 컨 카운티 셰리프국이 밝혔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총격범은 이후 회사에 또 다른 피해자 안토니아 발라데스(50)가 들어오자 그를 뒤쫓아가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으며, 15분 뒤에는 인근 주택가에 나타나 엘리세오 카사레스(57)와 그의 딸 로라 가르시아(31)를 역시 총격 살해했다.


그는 이어 아이를 태우고 가던 한 여성의 차량을 카재킹했다가 경찰의 추격을 받고 인근 주차장으로 도주, 경찰과 대치하다 스스로 가슴에 총을 쏴 목숨을 끊었다.

직장 동료들에 따르면 총격범은 T&T 트럭 회사에서 근무해왔는데, 그는 전 아내가 자신의 직장 동료와 불륜을 저지르는 것으로 의심해온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이 치정살인극일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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