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지역에서 13일 대규모 연쇄 개스 폭발사고가 발생해 주택 수십채가 불에 타고 4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개스 폭발사고는 이날 오후 보스턴 북부의 로렌스와 노스 앤도버, 앤도버 등 3개 카운티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총 60∼100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최소 39채의 주택이 불에 탔다고 매사추세츠 주 경찰이 밝혔다.

현지 방송에는 이날 개스 폭발로 인한 시뻘건 불길이 여러 곳의 주택에서 치솟는 장면들이 보도됐다. 이날 연쇄 폭발이 발생하면서 현지 당국이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려 이들 3개 카운티 거주자들이 긴급 대피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현재까지 보고된 부상자는 6명이며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이중 2명은 중태로 알려졌다고 CNN이 전했다.

현지 당국은 누군가 고의로 개스 폭발을 일으킨 흔적은 없다며 개스관 문제가 원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사고 후 매사추세츠주 경찰은 퇴근 교통 혼잡시간대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돕기 위해 경찰력을 급히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