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일랜드 그린에서 살아남는 법

2018-09-14 (금)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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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이빗 레슨

거리로만 보면 웨지로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로 짧지만 TPC 소그래스의 스타디움 코스에 있는 파3 17번홀에 들어서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프로 선수들도 다리가 덜덜 떨릴 것이다.

섬의 형태인 이러한 아일랜드 그린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볼을 띄워 물에 빠지지 않고 공략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공개한다.

1. 안전한 클럽을 파악한다


그냥 단순하게 깃대까지의 거리만 파악해선 안 된다.

홀까지의 거리를 파악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정확한 클럽을 고르기 위해선 뒤쪽과 앞쪽 가장자리까지의 거리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중심 타격이 나오지 않았을 경우에 조차도 그린으로 볼을 올릴 수 있고, 지나치게 강한 타격이 나온 경우에도 그린을 넘어가지 않을 수 있는 아이언을 고른다. -앤 케인

2. 확실한 공략 통로를 상상한다

물은 무시한다.

아일랜드형 홀에서 물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을 하면 이는 긴장의 원인이 된다.

긴장을 제거하기 위해 물 전체를 모두 단순히 짧은 길이의 러프 지대라고 상상한다. 그리고 바람의 세기와 방향에 초점을 맞춘다.


이와 같은 작은 타깃의 경우에는(빗나가면 큰 재앙이 되는) 바람이 볼의 비행궤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이제 이를 고려해 현명하게 착륙 지점을 선정한다. -숀 험프리스

3. 깃대는 잊어버린다

깃대는 골퍼를 현혹할 뿐이다.

통계의 마법사인 마크 브로디에 따르면 보기 골퍼들의 아일랜드 그린 공략 성공률은 겨우 전체의 53퍼센트에 불과하다고 한다.

따라서 공략 가능성을 높이려면 그린의 한가운데를 겨냥해 샷이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빗나갔을 때도 최대로 실수를 완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깃대는 미끼일 뿐이다. 미끼에 걸려들면 안 된다! -토드 손즈

■정밀 조정

볼을 약간 스탠스의 뒤쪽으로 옮기고 스윙을 좀 더 강하게 한다. 그러면 더 많은 백스핀이 들어가 볼이 굴러서 뒤쪽 경계를 넘어가는 일이 없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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