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공적인 은퇴플랜

2018-09-14 (금) 제임스 최 아피스 파이낸셜 그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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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은퇴플랜

제임스 최 아피스 파이낸셜 그룹 대표

성공적인 은퇴플랜을 위해선 해야할 일들을 먼저 짚어보는게 순서지만 한번 발상을 뒤집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될수 있다. 하지말아야 할 사항들을 검토해보면 해야할 일들이 더 쉽고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사실 나이 40이 넘으면 은퇴를 위해 어느 정도의 돈이 필요할지 대략은 액수를 알아야 한다. 만약 모른다면 먼저 계산기부터 두들겨야 한다. 은퇴할 때 어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한지 대략의 숫자도 계산해보지 않았다면 당신의 은퇴플랜은 이미 실패하고 있을 수 있다.

대략적인 숫자를 알아보는 건 어렵지 않다. 지금 생활비를 근거로 은퇴시 생활비를 잡고, 정부의 소셜시큐리티 연금과 따로 개인연금계좌가 있다면 모든 수입을 더해 지출과 수입이 어떤지 비교한다. 수입과 지출에 차이가 있다면 그만큼이 추가로 필요한 은퇴자금이다.


정부의 연금과 개인소유 연금수입은 보통 필요한 돈에 비해 부족하기 마련이다. 그러자면 별도의 은퇴자금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은퇴기간중 연간 인출은 내 포트폴리오 전체의 4% 정도가 적절한 수준이다.

예컨대 쇼셜시큐리티와 연금계좌등 예상 수입을 다 감안한 후 연간 1만달러 정도가 더 필요한 것으로 계산이 나왔다면, 이 추가 소득을 내줄 수 있는 내 포트폴리오 총액은 최소한 25만달러가 돼야 한다.

4만달러 추가 인출이 필요하다면 은퇴 포트폴리오 자금규모는 1백만달러가 돼야 한다는 뜻이다.

어쨌든 은퇴플랜과 관련 첫번째 금기사항은 목표가 없는 것이다. 얼마가 필요한지, 어떤 방식으로 그 목적지에 도달할 것인지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분명한 계획이 없다면 목표를 확인하는 것에서부터 다시 시작하자.

두번째 피해야 할 실수는 각종 절세 혜택을 활용하지 않는 것이다. 개인 은퇴계좌(IRA)나 직장에서 제공하는 은퇴플랜(401k), 자영업자와 사업자들을 위한SEP IRA나 DB(Defined Benefit) 플랜 등은 모두 상당한 절세 혜택을 볼 수 있는 은퇴플랜들이다. 정부가 세금 낼 돈을 납세자 자신들의 은퇴플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혜택인 만큼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의 절세플랜을 통한 은퇴자금마련뿐 아니라 세후 여유자금을 이용해 수익 자산에 대해 세금 유예 혜택을 주는 어뉴어티 연금플랜 활용도 미래의 은퇴자금을 든든하게 할 수 있는 또하나의 방법이다. 특히 연금플랜은 은퇴이후 평생연금계좌를 통해 소셜시큐리티연금처럼 부부 모두 사망전까지 보조은퇴자금으로 일정액을 지급받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다음은 은퇴자금을 위해 투자를 한다면서 리스크를 전혀 수용하지 않는 것도 결과적으로 큰 실수가 될 수 있다. 은퇴시기까지 기간이 많이 남았다면 더욱 그렇다.


은퇴자산의 일정 부분은 최소한 인플레를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의 수익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자면 어느 정도의 투자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주식, 채권, 머니마켓 등을 골고루 활용한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는 장기적으로 볼 때 결국 안정적이면서도 필요한 수익을 내줄 것이다.

네 번째 실수는 은퇴자금이 은퇴생활 기간 중 바닥나지 않고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해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놓지 않는 것이다.

요즘은 은퇴 중 자금관리도 일정 수준의 수익을 내줘야 하기 때문에 리스크 자산을 아예 멀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내 은퇴자산 전부를 시장의 등락에 속절없이 맡겨두어서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실수는 결국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것이다. 은퇴준비를 위해 우리가 갖고 있는 두 가지 자산은 돈과 시간이다. 시간이 돈이라는 말이 있다. 은퇴를 위해 저축하고 투자할 돈은 계속 더 번다고 해도 시간은 사실 정해져 있다.

시간이라는 제한된 자원을 허비하는 것은 가장 큰 낭비고 그만큼 우리 자신의 노후를 황폐하게 할 것이다. 미루지 말고 오늘 시작하자.

아피스파이낸셜그룹대표 제임스 최

문의: (213)272-1780 jchae@apiis.com

<제임스 최 아피스 파이낸셜 그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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