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저스, ‘시즌 싹쓸이’ 치욕 면했다

2018-09-13 (목)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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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시내티에 올해 6연패 뒤 최종전서 첫 승

▶ 터너·그란달 5안타 6타점 합작…8-1로 승리

다저스, ‘시즌 싹쓸이’ 치욕 면했다

5회초 다저스의 작 피더슨(가운데)이 레즈 캐처 터커 반하트(왼쪽)의 태그에 앞서 홈에 슬라이딩해 들어오자 먼저 홈인한 야시엘 푸이그가 세이프 사인을 하고 있다. [AP]

LA 다저스가 신시내티 레즈와의 올 시즌 7번째이자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치욕적인 시즌 싹쓸이 패를 면했다.

다저스는 12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팍에서 벌어진 신시내티와의 원정 3연전 시리즈 최종 3차전에서 8-1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올 시즌 NL 중부지구 최하위팀인 신시내티에 치욕의 6연패 뒤 7번째 경기 만에 천신만고 첫 승을 거뒀다.

시즌 전적이 63승84패로 중부지구에서 선두 시카고 컵스에 22.5게임차로 뒤진 꼴찌인 신시내티는 올해 다저스(79승67패)를 상대로는 패배를 모르는 팀이었다. 전날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것까지 시즌 첫 6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했다. 지난해엔 다저스가 신시내티를 상대로 6전 전승을 기록했으나 올해 처지가 정반대가 됐다.


다저스는 이날도 역시 초반에는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닌 선발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은 3이닝 정도를 던진다는 계획으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1회말 1사후 신시내티의 2번타자 호세 페라사에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고 다저스 타선은 3회까지 침묵을 지키며 끌려갔다. 다저스가 꼴찌팀에 시즌 싹쓸이를 당하는 악몽을 맛보는 듯 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마침내 4회 타선이 잠에서 깨어났다. 선두 작 피더슨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2사 1루에선 야스마니 그란달의 2루타가 터져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5회초엔 1사 2, 3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적시타로 2점을 보내고 그란달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더 추가하는 등 총 4점을 뽑아 6-1로 리드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터너와 그란달은 6회에도 나란히 적시타를 때리는 등 그란달은 5타수 3안타 3타점, 터너는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편 선발 스트리플링이 3⅓이닝 3안타 1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다저스는 잭 로스컵(⅔이닝 무실점), 케일럽 퍼거슨(1이닝 무실점), 딜런 플로로(1이닝 무실점), 팻 벤디트(⅔이닝 무실점), 자시 필즈(1⅓이닝 무실점), 켄리 잰슨(1이닝 무실점)까지 6명의 불펜 투수들이 나머지 5⅔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냈다. 승리투수는 퍼거슨(6승 2패)이 챙겼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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