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경관 늘려 한인사회 교류 확대”

2018-09-12 (수) 12:00:00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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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짐 맥도넬 LA 셰리프 국장

▶ 유죄 확정된 강력범 한해 이민국 인계, 11월 결선앞 한인타운 방문 지지 호소

“한인 경관 늘려 한인사회 교류 확대”
“LA 카운티 내 한인 등 아시아계 커뮤니티와의 치안 협력 강화를 위해 한인 경관들을 더욱 많이 선발하고 한인 주민들과 경관들이 교류와 대화를 늘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짐 맥도넬(사진) LA 카운티 셰리프국장이 11일 LA 한인타운을 방문, 한인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맥도넬 셰리프국장에 따르면 현재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소속돼 있는 아시아태평양계 경관들은 전체의 7% 정도로, 카운티 내 한인 등 아시아계 인구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경관 채용을 더 많이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넬 국장은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캘리포니아 피난처주 법(SB54)과 관련해 이 법이 지역 경찰과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간 협력을 금지하고 있지만 유죄가 확정된 강력 범죄자들에 한해 ICE에 인계하고 있다며, 이는 범죄 재발을 막고 이민자 커뮤니티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1월6일 선거에서 LA 카운티 셰리프국장 결선을 앞두고 있는 맥도넬 국장은 자신도 이민자 가정 출신임을 강조하며 자신이 다양한 인종이 모여사는 LA 카운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맥도넬 국장은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한인사회와 그동안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해서 발전해 왔다”며 “한인사회와 지속적인 교류 강화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48%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한 맥도넬 국장은 11월 결선에서 33%의 득표율로 2위에 오른 알렉스 비야누에바 전 LA 카운티 셰리프국 루터넌트와 맞붙게 된다.

맥도넬 국장은 현재 에릭 가세티 LA시장을 비롯해 마이클 퓨어 LA시 검사장, 허브웨슨·데이빗 류 LA 시의원 등 주요 정치인들로부터 공식 지지를 받은 상태다.

한편 맥도넬 국장은 1981년 LA경찰국(LAPD)에 들어와 부국장까지 승진했으며, 지난 2008년 한인타운 내 올림픽경찰서 설립의 총책임을 맡아 당시 한인타운에 올림픽경찰서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한인 커뮤니티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복잡한 행정과 경찰력 배치문제를 깨끗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어 롱비치 경찰국장으로 5년 간 근무한 뒤 지난 2014년 LA 카운티 셰리프 국장으로 취임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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