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사 연수·교환 학생 등 자매결연·교류 추진”

2018-09-1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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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사대부고 교장단 위트니 스쿨 방문

▶ ABC 통합교육구도 견학… 교류방안 논의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이하 서울사대부고)과 캘리포니아주 명문 고교의 하나인 세리토스의 위트니 스쿨이 교류에 나선다.

미국을 방문중인 서울사대부고의 이은숙 교장 일행은 지난 7일 위트니 스쿨을 방문, 존 브리클레 교장을 만나 자매결연을 포함한 두 학교의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이은숙 교장 일행은 서니 윤 위트니 스쿨 교사의 안내로 수업을 참관하고 6년 전 오픈한 최첨단 미디어 아트 센터 등 시설을 둘러봤다. 이날 위트니 스쿨 측은 학교 캠퍼스 전광판에 서울사대부고 교장단의 방문을 안내하는 메시지를 내보내는 등 이 교장 일행을 환영했다.


현재 위트니 스쿨이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곳은 일본 기푸현에 소재한 카카미하라 고등학교가 유일하다. 지난해 1월 ‘시스터 스쿨’ 협정을 체결한 두 학교는 학생들과 교사들의 상호 방문을 통한 언어기술의 증진 및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정책 등을 교환하는 등 교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브리클레 교장은 “위트니 하이스쿨에 상당수 한인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어 서울사대부고와 교류가 성사되면 교환방문 등을 통해 서로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기회가 되면 꼭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숙 교장은 서울대 출신으로 지난해 서울사대부고 역사상 최초로 공모를 통해 교장으로 선임됐으며, 서울사대부고 미주총동창연합회(회장 김민주) 초청으로 서미선 교사(국어)와 함께 미국을 방문했다.

이은숙 교장은 학교의 질을 더욱 높이기 위해 위트니를 비롯한 미국 학교에 일정기간 교사들을 파견, 연수를 받게 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위트니 스쿨과의 교사 연수 교류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였다. 또 매그닛 프로그램에도 큰 관심을 표명, 향후 학교 운영에 참고할 뜻을 밝혔다.

이은숙 교장은 위트니 스쿨 방문에 앞서 ABC 통합교육구를 찾아 유수연 교육위원장 및 메리 수 교육감과 환담을 나눴다. 과거 세 차례 한국을 찾았다는 수 교육감은 교육구의 현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일본과 중국에 이어 한국 고등학교와의 교류를 성사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유수연 교육위원장도 빠른 시일내에 한국을 방문해 위트니 스쿨과 서울사대부고가 교류를 할 수 있도록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사대부고 동창회의 선농장학재단(이사장 최영일)은 지난달 5명의 재학생과 인솔교사를 미국으로 초청, 선후배간의 친목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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