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화석연료 이용 전력생산 2045년 끝낸다

2018-09-11 (화) 12:00:00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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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주 친환경에너지법 확정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오는 2045년까지 주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전기를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하는 법안의 시행을 확정했다.

10일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오는 2045년까지 생산되는 모든 에너지를 태양열과 풍력, 수력 등 100% ‘탄소 없는 발전’으로 대체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의회 법안(SB 100)에 최종 서명, 법제화를 완료했다.

이 법안은 케빈 데 리온 주 상원의장 주도로 지난 2년 여 간 주의회에서 논란을 거듭한 끝에 최근 주 상·하원을 모두 통과했으며, 브라운 주지사가 이에 서명을 함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는 오는 2045년까지 단계적으로 화석 연료 발전 비율을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 발전 비율을 늘리게 됐다.


현재 친환경 발전으로 수급되는 캘리포니아의 전력은 전체의 32% 수준이지만 이번 법안 시행으로 오는 2026년까지 친환경 전력 생산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린 후 2030년까지는 주 내에서 생산되는 전체 에너지 가운데 60%를 친환경 에너지 발전으로 조달하게 된다고 밝혔다.

브라운 지사의 이 법안은 미국 내 50개 주에서 취하는 지구온난화 대처 방안 중 가장 급진적인 조처로 평가되고 있다.

브라운 주지사는 “캘리포니아는 현존하는 기후변화의 위협에 대처하고자 필수적인 모든 것을 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전 세계가 언젠가는 바라는 그런 일을 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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