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슬람 메카 성지순례 200만명 참가

2018-08-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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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 안전사고 대비 응급센터 설치 운영

이슬람 메카 성지순례 200만명 참가

이슬람의 최대 종교행사인‘하지’를 하루 앞둔 지난 18일 전 세계에서 운집한 무슬림 신도들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카바’를 반시계방향으로 도는 석전참배 의식을 하고 있다. [AP]

이슬람의 최대 종교행사인 메카 정기 성지순례(하지)가 19일(현지시간) 이슬람의 발상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시작됐다.

사우디 내무부는 국내외 이슬람교도 200여만 명이 이번 성지순례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슬람력 12번째 달이자 마지막 달인 ‘두알히자’에 진행되는 하지는 이슬람의 5대 의무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힌다.

신실한 이슬람교도라면 평생 한 번 메카에서 성지순례 의식에 참가해야 한다고 여긴다.
이집트에서 메카를 찾은 에삼-에딘 아피피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알라(신) 덕분에 이곳에 올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며 “우리는 이슬람 국가들이 더 좋은 상황이 되도록 알라에게 기도한다”고 말했다.


사우디 정부는 군인과 경찰을 대거 메카에 파견해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또 순례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현장에 25개 병원과 155개 응급의료센터를 설치했고 구급차 180대를 준비했다. 2015년에는 정기 성지순례객들이 한쪽으로 몰리면서 압사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올해 성지순례에는 사우디의 적성국인 이란에서 약 9만명이 참가하고 사우디가 작년 6월 단교를 선언한 카타르인들도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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