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정남 살해 혐의 여성들 유죄 가능성 커져

2018-08-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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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판부, 자기변론 명령

김정남 살해 혐의 여성들 유죄 가능성 커져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가 16일 경찰들에 둘러쌓여 법정을 향하고 있다. [AP]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온 동남아시아 출신 여성들의 무죄 방면이 불발되면서 유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6일 일간 더스타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은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6·여)와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30·여)에게 변론에 나설 것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제기한 혐의와 관련해 ‘프라이머 페이시’(prima facie·나중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더라도 일단은 혐의가 입증된 것으로 간주하는 사건)가 성립한다고 판단되는 만큼 피고인들에게 자기 변론을 명령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형법은 고의적 살인의 경우 예외 없이 사형을 선고하도록 규정하는 만큼 유죄가 인정되면 피고인들은 교수형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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