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타운 외곽 노숙자 셸터 설치안 상정

2018-08-15 (수) 12:00:00 박주연 기자
크게 작게

▶ 윌셔-후버 시설 24시간 경비

LA 한인타운 지역을 포함한 시의회 10지구 내 노숙자 임시 거주시설 설치 장소로 윌셔 블러버드와 후버 스트릿에 있는 시 소유의 테니스 코트 부지를 선정하기로 허브 웨슨 시의장과 한인사회가 합의한 가운데(본보 3일자 보도) 이 시설이 완공되면 하루 24시간 주 7일 사설업체가 경비를 담당하고 시설 내에 한국어 등 언어서비스, 정신건강서비스, 직업훈련, 중독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될 전망이다.

10지구를 관할하는 허브 웨슨 시의장은 LA시의회 산하 노숙자 빈곤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10지구 ‘브릿지 홈’ 노숙자 임시 거주시설 후보 부지 관련 수정 조례안을 지난 10일 상정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윌셔-후버 노숙자 임시 거주시설에는 LA 경찰국(LAPD)이 경관들이 주변 주거지와 비즈니스 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한 순찰을 강화하고 사설업체 경비와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조례안은 또 한인타운 윌셔-후버 부지 외에도 10지구 내에 ▲10지구 시의원 지역구 사무실 주차장(1819 S. Western Ave.) ▲사우스 LA 노숙자 차량주차장을 등 총 3곳을 노숙자 임시시설 부지로 선정하고 있다.

한편 웨슨 시의장이 한인사회와 합의했던 ▲버몬트와 7가 부지 ▲켄모어와 샌마리노의 주택 부지 등 2곳을 각각 저소득층 아파트로 개발하는 방안은 이번 조례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박주연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