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제’ 서리나, 생애 최악의 참패당해

2018-08-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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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리콘 밸리 클래식 첫판서 콘타에 1-6, 0-6 무릎

‘여제’ 서리나, 생애 최악의 참패당해

서리나 윌리엄스(왼쪽)가 생애 최악의 참패를 안긴 조해나 콘타에게 축하인사를 하고 있다. [AP]

‘테니스 여제’ 서리나 윌리엄스(26위)가 그녀의 커리어 최악의 참패를 당했다.

서리나는 31일 북가주 샌호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실리콘 밸리 클래식 단식 1회전에서 조해나 콘타(48위·영국)에게 불과 52분 만에 1-6, 0-6으로 무릎을 꿇었다. 서리나가 경기에서 단 한 게임밖에 따내지 못하고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리나의 종전 최악 참패 기록은 2014년 11월 WTA 파이널스에서 시모나 할레프(1위·루마니아)에게 당한 0-6, 2-6 패배였다. 올해 윔블던 결승에서 안젤리크 케르버(4위·독일)에게 패해 생애 통산 24번째 메이저 챔피언 등극이 무산된 이후 처음으로 경기에 나선 서리나는 이날 패배로 최근 2연패를 당했다.

이날 서리나는 첫 서브게임을 지켜낸 이후엔 단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맥없이 주저앉고 말았다. 경기 후 서리나는 “오늘보다 천만 배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조금 위안이 된다. 분명히 나의 베스트는 아니었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끝까지 싸웠다는 것이다. 그냥 포기하지 않았고 움직임도 좋았다는 것에서 위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서리나가 딸 알렉시스 올림피아를 출산한 이후에 나선 5번째 대회였다. 서리나는 6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막하는 WTA투어 로저스컵(총상금 282만달러)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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