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전직 플레이보이 모델에 현금 지급 지시 녹음테이프 공개
2018-07-25 (수) 12:51:07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오랜 개인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지난 5월30일 뉴욕 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코언은 24일 지난 2016년 전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두걸에게 (입막음을 위해)돈을 지불할 것인지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한 것을 비밀녹음한 테이프를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CNN에 건넸다. 테이프에는 “현금으로 지불하라”고 트럼프가 지시하는 것이 담겨 있다. 2018.7.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오랜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에게 전직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두걸에게 "현금을 지급하라"고 지시하는 발언이 녹음된 비밀 테이프가 24일 CNN 방송에 전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미 대선을 2달 앞두고 코언 변호사에게 자신과 성관계를 가졌던 맥두걸에게 (입막음을 위해)돈을 지불해야 할 것인지 논의했는데 코언은 당시 대화를 트럼프 몰래 녹음했고 24일 자신의 변호사 래니 데이비스를 통해 CNN에 테이프를 건넸다.
테이프에는 "현금으로 돈을 지급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테이프 녹음은 명료하지는 않지만 코언 변호사가 "돈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We'll have to pay)고 말하자, 트럼프가 "현금으로 지불하라"(pay with cash)고 답했다. 이에 코언이 다시 "안 된다"(no, no)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가 CNN에 제출한 코언과 트럼프 간 대화록에는 "현금을 지불하지 말라"(Don't pay with cash)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으로 적혀 있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