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워싱턴 DC 방문하더라도 상·하원 연설 초청은 없을 것”
2018-07-25 (수) 12:00:00
공화당 지도부가 올가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워싱턴으로 초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견제구를 던졌다.
공화당의 의회 1인자인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은 24일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이 워싱턴DC를 방문한다고 하더라도 상·하원 합동연설에 초청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회연설은 우리의 동맹국들을 위한 것”이라며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메시지는 ‘미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선거개입을 (러시아가)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언 의장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미국 선거개입을 더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를 하겠다면, 굳이 푸틴 대통령과 만나는 것에 반대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상원의 미치 매코널(켄터키) 원내대표도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이 이곳 의회에서는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해 둘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