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미국 경제를 격찬해 사흘 앞으로 다가온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나라는 훌륭하게 하고 있다. 지구 상에서 최고의 경제 수치. 다시 승리하는 미국(USA WINNING AGAIN)에 기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분 후 다시 트위터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글을 올렸다.
미 경제매체인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7일 2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이 같은 트윗을 올렸다면서 시점에 주목했다.
폭스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2분기) GDP가 4.8%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2분기 미 GDP가 4% 안팎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2분기 미 GDP가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CNBC는 전했다. CNBC는 자체적으로 4.2%를 전망했고,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4.5%를 전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4.2%다.
미국의 GDP는 지난해 2.3%를, 올해 1분기에는 2.0%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일 미 노동부의 고용지표 발표 직전에 "아침 8시 30분에 발표되는 고용 수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혀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사전 언급을 금지하는 연방규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2만3천 개 증가하고, 실업률은 18년 만에 최저 수준인 3.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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