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을 많이 먹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의학매체인 메디컬뉴스투데이가 2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미 국립보건원(NIH)-미국은퇴자협회(AARP) 식생활과 건강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한 한 연구 결과 생선을 가장 많이 먹은 남성은 생선을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사망률이 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원인 질병별로 살펴보면, 생선 최다 섭취 남성은 최소 섭취 남성에 비해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10% 낮았고, 암 사망률은 6% 낮았다. 또 호흡기 질환 사망률의 경우, 생선 최다 섭취 남성은 최소 섭취 남성에 비해 20% 낮았고 만성 간질환 사망률은 두 경우에서 무려 37% 차이가 났다.
여성의 경우에는 생선을 가장 많이 먹은 여성이 가장 적게 섭취한 여성보다 전체적인 사망률이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질환 사망률은 생선 최다 섭취자가 최소 섭취자에 비해 10% 감소했고, 알츠하이머병 사망률은 무려 38%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또 오메가-3 지방산 최다 섭취자는 최소 섭취자에 비해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남성은 15%, 여성은 18% 각각 감소한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생선과 오메가-3의 이 같은 효능은 튀긴 생선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남성의 경우에는 튀긴 생선을 먹는 것은 사망위험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그렇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튀긴 생선을 더 많이 먹는 것이 심혈관 질환 사망률과 호흡기 질환 사망률 그리고 전체적인 사망률을 오히려 증가시켰다.
이와 관련, 생선을 튀기면 트랜스지방산이 발생하고 최종 산물의 에너지밀도도 증가하는데, 이 두 요소로 인해 오메가-3 지방산으로 인해 생기는 건강에 긍정적인 작용이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진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