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남서부 지역에 최고 120도 폭염경보 발령

2018-07-23 (월) 07: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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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포니아주, 주민들에 전력 사용 자제 호소

▶ 텍사스주 도시들, 잇따라 사상 최고기온 기록 갱신

미, 남서부 지역에 최고 120도 폭염경보 발령

【롱비치(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지난 6일 미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의 해변에 한 남성이 비치 파라솔 아래 앉아 있다. 미 국립기상국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남서부 지역의 기온이 25일까지 49도(화씨 120도)에 이를 것이라며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2018.7.24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23일 미국 남서부 지역의 기온이 25일까지 섭씨 49도(화씨 120도)에 이를 것이라며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이런 가운데 미 텍사스주 중부 도시들은 이날 잇따라 사상 최고기온 기록을 갱신했다.

위전문 특화발효유 불가리스 위쎈 NWS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현지시간) 와코의 기온이 46도에 달해 1969년 8월11일에 기록했던 종전 최고 기온 화씨 112도(섭씨 44.4도) 기록을 넘어섰다.


또 오스틴의 캠프 메이브리도 이날 화씨 110도의 기온으로 1954년 7월26일 기록된 화씨 109도(섭씨 42도)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텍사스주 힐카운티의 버닛은 이날 화씨 110도(섭씨 43도)의 기온으로 2011년 8월28일의 종전 최고 기온과 똑같은 기온을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 전력 당국은 이날 발전을 위한 천연가스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전력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캘리포니아주는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전지역에 대해 전력 사용 절감을 강제하는 플렉스 경보(Flex-Alert)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플렉스 경보는 에어컨 사용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 전력을 보존하기 위해 발령된다.

NWS은 애리조나주 남부 지역 기온이 25일까지 화씨 112도(섭씨 44도)에서 화씨 119도(섭씨 48도)에 달할 것이라며 폭염경보를 내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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