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러, 시리아난민 복귀 논의 시작…러 “협력방안 미에 제안”

2018-07-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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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국방부 “정상회담 합의 반영된 것”…폼페이오 “미·러 정상, 난민 귀환 논의” 확인

미·러, 시리아난민 복귀 논의 시작…러 “협력방안 미에 제안”

터키 남부 카흐라만마라시 난민캠프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리아내전 승전국' 러시아가 미국에 난민 귀환사업을 공동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러시아 국방부의 미하일 미진체프 연대장은 20일(모스크바 현지시간) 시리아 난민의 안전한 귀환에 관한 양국 협력방안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미진체프 연대장은 이날 성명에서 "시리아 난민 복귀 절차를 어떻게 양국이 협의할지 구체적인 제안을 미국 측에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제안이 이달 16일 헬싱키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의 합의가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러시아는 요르단과 레바논에 미국과 러시아, 해당 국가가 참여하는 시리아 난민 귀환 공동 실무그룹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리아 사태는 이번 헬싱키 정상회담의 최대 의제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회담 후 몇 가지 사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합의사항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의 이날 발표는 두 정상의 합의 사항에 시리아 난민 복귀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것을 뜻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정상회담에서 시리아 난민 복귀 문제가 논의됐다고 확인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미국동부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시리아 사태 해법과 난민 귀환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자발적 방식으로, 난민이 출신국으로 복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행 방안을 도출하려면 할 일이 많다"면서 "미국은 시리아 난민 문제를 해결을 지원하는 데 참여하기를 물론 원한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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