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승무원 암 발병위험 높아

2018-07-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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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면패턴 파괴·전리 방사선 노출 탓

승무원 암 발병위험 높아
승무원으로 일하면 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승무원에게 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들은 높은 고도에서 수면 패턴의 파괴와 우주 전리 방사선 노출의 증가 등이 포함된다.

환경 건강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는 5,366명의 항공기 승무원의 건강 및 행동 데이터를 사용한 것으로, 91%는 현재 근무하고 있고, 나머지는 과거 승무원이었던 사람들이다. 이들은 평균 20년 동안 승무원으로 일했고, 80%가 여성이었다.


연구원들은 그들의 암 발병률을 대규모 전국 건강연구에 참여한 비슷한 연령, 소득, 교육 수준의 비 승무원 2,729명과 비교했다.

이에 따르면 승무원들은 대조군에 비해 유방암, 자궁경부암, 위암, 피부암, 갑상선암 발병률이 높았다. 여성의 경우 승무원 중 유방암 발병률은 50% 이상, 비흑색성 피부암 발병률은 대조군에 비해 4배 이상 높았다.

하버드대 연구원인 공동 저자 이리나 모르두코비치는 이 연구는 인과관계를 살피지 않은 관찰 연구였으며 승객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행 승무원들은 생물학적 하루주기 리듬이 깨어지고, 발암성 오염물질인 살충제, 내연제, 제트 연료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으며, 전리 방사선은 준위는 낮아도 시간 경과에 따라 누적될 수 있는 특이한 환경에 복합적으로 노출되어 있다”고 닥터 모르두코비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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