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TV시리즈 ‘브레이디 번치’ 주택 매물로

2018-07-20 (금)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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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디오시티 소재, 188만달러에 리스팅

TV시리즈 ‘브레이디 번치’ 주택 매물로

브레이디 번치 TV 시리즈의 촬영장소로 사용됐던 주택.

미국 최고인기 시트콤 중 하나였던 브레이디 번치(Brady Bunch)의 촬영장소로 사용됐던 스튜디오 시티 주택이 매물로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실내면적 2,500스퀘어피트, 대지 1만2,500스퀘어피트 규모의 이 단층 주택(11222 Dilling St. N. Hollywood)이 188만5,000달러에 매물로 처음으로 나왔다. 부동산 기록에 따르면 1959년 완공된 이 주택은 조지·바이올렛 멕캘리스터 부부가 지난 1973년 6만1,000달러에 구입했으며 사망한 이들 부부의 자녀들이 45년 만에 매물로 내놓았다.

부동산 업계는 방3개, 화장실 3개의 이 주택 자체는 평범하지만 넓은 대지와 함께 LA강 옆에 위치한 점을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부부와 6자녀, 가정부의 일상을 다룬 브레이디 번치 시리즈는 지난 1969년부터 1974년까지 방송됐지만 지금도 수많은 재방송과 신디케이션 리메이크를 통해 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TV 시리즈로 각인되고 있다. 또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아직도 매일 미국인 30~50명이 이 주택을 보러 방문하고 있다.

리스팅을 갖고 있는 더글러스 엘리만 부동산의 어니 카스웰 에이전트는 “소유주들은 이 주택을 사서 헐어버릴 개발업자 보다는 이 주택을 보존하고 싶은 개인 바이어에게 팔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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