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금융기관 올 SBA융자 10억달러

2018-07-20 (금)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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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1,107건 집계, 평균 89만달러 대출

▶ 뱅크오브호프 선두

한인금융기관 올 SBA융자 10억달러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한인 금융기관들이 2018년 회계연도 1, 2, 3분기에도 연방 중소기업청(SBA) 대출 규모 10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SBA가 최근 공개한 2018 회계연도 첫 9개월 기간인 1~3분기(2017년 10월~2018년 6월) 미 전국 SBA 대출 통계에 따르면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11개 한인 금융기관들은 총 1,107건의 7(a) 대출을 기록했으며 이들 대출 건수의 총 규모는 9억8,948만4,900달러에 달했다. <도표 참조>

총 대출에 총 대출 건수를 나눈 한인 금융기관의 평균 대출 금액은 89만3,844달러로 90만달러 규모에 달하는 등 개별 대출 규모도 커지고 있다.


SBA는 2018 회계연도 1~3분기 중 SBA 대출 실적을 기록한 미 전국 금융 기관 순위를 총 대출규모를 기준으로 발표했으며 한인 금융기관 중에서는 뱅크 오브 호프가 총 대출 2억5,494만달러, 총 대출건수 330건을 기록하며 미 전체 렌더 중 9위, 한인 금융기관 중에서는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또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한인 금융기관들이 주류 은행들을 압도하며 대거 상위권에 오르면서 SBA 론 전통의 강호다운 면모를 보였다.

CBB 은행은 총 대출 1억6,430만달러, 총 대출건수 135건으로 19위에 오르면 2013년 이후 5년 연속 미 전국 탑25 대출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한인 금융기관 중에서는 퍼시픽 시티 뱅크가 1억750만달러, 121건으로 32위, 한미 은행이 8,408만달러, 162건으로 42위, 오픈 뱅크가 7,902만달러, 78건으로 46위, 하나 스몰 비즈니스 렌딩이 7,884만달러, 70건으로 47위, 센터스톤 SBA 렌딩이 6,952만달러, 54건으로 56위에 각각 랭크됐다.

또 US 메트로 은행이 6,849만달러, 51건으로 57위, 유니티 은행이 3,824만달러, 45건으로 94위를 차지하는 등 9개 한인 금융기관이 대출 기관 ‘탑100 클럽’에 포함됐다.

우리 아메리카 은행은 2,261만달러, 25건으로 158위, 신한 아메리카 은행은 2,195만달러, 36건으로 162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실적은 2018 회계연도 1~3분기 중 전국적으로 무려 1,693개 금융기관이 SBA 대출을 한 것을 감안해보면 한인 금융기관들의 SBA 대출이 얼마나 활발한지를 알 수 있다.


한인 금융기관들이 이같이 SBA 대출에 주력하는 이유는 SBA 7(a)대출의 경우 SBA가 대출 금액의 75%까지 보증을 해주기 때문에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부실화에 따른 손실 리스크가 낮고 SBA 대출 포트폴리오는 금융기관 사이에 패키지로 묶어 사고 팔 수 있는 등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한편 미 전국 전체 렌더 순위에서는 라이브옥 뱅킹이 총 대출 10억3,302만달러, 총 대출건수 691건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웰스파고 뱅크가 9억2,690만달러, 2,859건으로 2위, 헌팅턴 내셔널 뱅크가 6억2,856만달러, 3,484건으로 3위, 체이스 뱅크가 4억7,233만달러, 2,014건으로 4위, 바이라인 뱅크가 4억400만달러, 348건으로 5위에 각각 랭크됐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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