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시장 ‘바이어스 마켓’ 재편조짐

2018-07-19 (목)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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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가주 주택매물 증가로

남가주 주택시장이 주택 구매자들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여름 주택 매물이 증가하면서 리스팅에서 에스크로까지 걸리는 시간이 지난해에 비해 2주가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주택 구매자들은 구입 결정까지 어느 정도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부동산 정보 전문업체 ‘리포츠 온 하우징’(ReportsOnHousing)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리스팅부터 에스크로까지의 ‘마켓 타임’이 지난 12일 현재 80일로 지난해 66일보다 더 길어지면서 시장이 주택 구매자 위주로 변하고 있다. 80일이라는 마켓 타임은 지난 6년간 평균인 74일보다도 길어 매물을 내놓은 셀러에게 결코 유리하지 않다.


LA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 4개 카운티에서 리스팅에 오른 주택 수는 지난주 현재 3만3,639채로,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2,738채(9%) 증가했다. 이난 지난 6년 평균치와 비교해도 2%나 증가한 것이다. 주택 매물 증가현상은 올해 초부터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7월 중순까지 남가주 4개 카운티 매물 증가폭은 총 9.925채. 이는 작년 동기에 기록한 3,313채 보다 무려 3배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 12일까지 에스크로에 들어간 매물 수는 1만2,633채로 지난해에 비해 10%(1,328채), 지난 6년간 평균치보다 7%나 하락했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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