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퍼시픽 시티 뱅크, 나스닥 상장 신청

2018-07-19 (목)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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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C에 관련서류 제출, 최고 5,000만달러 규모

퍼시픽 시티 뱅크, 나스닥 상장 신청
퍼시픽 시티 뱅크(PCB·행장 헨리 김)가 나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신청을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7일 제출했다.

PCB가 SEC의 승인을 받아 나스닥 상장이 확장되면 미국 내 한인 은행 중 뱅크 오브 호프와 한미은행, 또 지난 3월 상장된 오픈뱅크에 이은 4번째 한인 상장은행이 되게 된다.

PCB의 지주사인 퍼시픽 시티 파이낸셜이 이날 SEC에 접수한 IPO 등록서류(S-1)에 따르면 IPO는 최고 5,000만달러 규모다. 18일 현재 장외거래 되고 있는 PCB 주가가 주당 17.5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신규 발행될 주식의 규모는 약 285만 주에 해당된다. PCB는 나스닥에 상장되면 기업 심벌을 현재의 장외거래(OTC) 심벌인 ‘PFCF‘ 대신 ’PCB‘를 사용할 계획이다.


PCB의 S-1 서류 제출은 기업공개를 위한 나스닥 상장의 첫 절차로 PCB는 향후 추가 서류 제출을 통해 IPO를 통해 발행될 신규 보통주 수와 주당 가격 등을 공개하게 된다.

통상 S-1서류 제출 후 SEC의 심사·승인절차를 거쳐 나스닥 상장까지 1~3개월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르면 오는 8월말이나 9월에는 PCB 주식이 나스닥에 상장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PCB는 기업공개를 통해 ▲주류 투자자와 월가 기관투자자로 주주층 저변이 확대되고 ▲월가 공모를 통한 자금 확보가 용이해지며 ▲주가 상승 효과 ▲나스닥 상장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CB 측은 S-1 서류는 SEC에 제출된 공공자료라고 확인하면서도 “민감한 사안이어서 현 시점에서는 어떠한 공식적인 코멘트도 할 수 없음을 이해해 달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2003년 8월 출범한 PCB는 자산 규모 기준으로 미국에서 한인이 설립한 한인 은행 중 뱅크 오브 호프와 한미은행에 이은 3번째로 큰 은행이며 LA 카운티 은행 중에서는 17위다.

PCB는 올 1분기 현재 자산규모 15억7,892만달러, 예금고 13억8,283만달러, 대출 12억2,945만달러, 자본금 1억4,635만달러 규모다. 남가주를 중심으로 뉴욕과 뉴저지에 1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 228명이 일하고 있다. 지난해 1,640만달러 순익(주당 1.21달러)을 냈으며 올 1분기 순익은 626만달러(주당 46센트)다. 18일 현재 시가총액은 2억3,500만달러 규모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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