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C에 관련서류 제출, 최고 5,000만달러 규모
퍼시픽 시티 뱅크(PCB·행장 헨리 김)가 나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신청을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7일 제출했다.
PCB가 SEC의 승인을 받아 나스닥 상장이 확장되면 미국 내 한인 은행 중 뱅크 오브 호프와 한미은행, 또 지난 3월 상장된 오픈뱅크에 이은 4번째 한인 상장은행이 되게 된다.
PCB의 지주사인 퍼시픽 시티 파이낸셜이 이날 SEC에 접수한 IPO 등록서류(S-1)에 따르면 IPO는 최고 5,000만달러 규모다. 18일 현재 장외거래 되고 있는 PCB 주가가 주당 17.5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신규 발행될 주식의 규모는 약 285만 주에 해당된다. PCB는 나스닥에 상장되면 기업 심벌을 현재의 장외거래(OTC) 심벌인 ‘PFCF‘ 대신 ’PCB‘를 사용할 계획이다.
PCB의 S-1 서류 제출은 기업공개를 위한 나스닥 상장의 첫 절차로 PCB는 향후 추가 서류 제출을 통해 IPO를 통해 발행될 신규 보통주 수와 주당 가격 등을 공개하게 된다.
통상 S-1서류 제출 후 SEC의 심사·승인절차를 거쳐 나스닥 상장까지 1~3개월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르면 오는 8월말이나 9월에는 PCB 주식이 나스닥에 상장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PCB는 기업공개를 통해 ▲주류 투자자와 월가 기관투자자로 주주층 저변이 확대되고 ▲월가 공모를 통한 자금 확보가 용이해지며 ▲주가 상승 효과 ▲나스닥 상장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CB 측은 S-1 서류는 SEC에 제출된 공공자료라고 확인하면서도 “민감한 사안이어서 현 시점에서는 어떠한 공식적인 코멘트도 할 수 없음을 이해해 달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2003년 8월 출범한 PCB는 자산 규모 기준으로 미국에서 한인이 설립한 한인 은행 중 뱅크 오브 호프와 한미은행에 이은 3번째로 큰 은행이며 LA 카운티 은행 중에서는 17위다.
PCB는 올 1분기 현재 자산규모 15억7,892만달러, 예금고 13억8,283만달러, 대출 12억2,945만달러, 자본금 1억4,635만달러 규모다. 남가주를 중심으로 뉴욕과 뉴저지에 1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 228명이 일하고 있다. 지난해 1,640만달러 순익(주당 1.21달러)을 냈으며 올 1분기 순익은 626만달러(주당 46센트)다. 18일 현재 시가총액은 2억3,500만달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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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