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싱클레어의 트리뷴 인수 결국 무산되나

2018-07-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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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통신위, 싱클레어 계획에 “심각한 우려” 표명

싱클레어의 트리뷴 인수 결국 무산되나

시카고에 위치한 싱클레어 본사. [AP]

미국 방송계 공룡 ‘싱클레어’(Sinclair)와 유력 멀티미디어 기업 ‘트리뷴 미디어’(Tribune)의 39억달러 규모 인수합병안이 ‘백지화’ 위기에 놓였다.

지난 16일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연방통신위원회(FCC) 아지트 파이위원장은 이날, 싱클레어의 트리뷴 미디어 인수안과 관련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며 방송계 ‘메가 딜’ 무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이 위원장은 싱클레어가 트리뷴 인수에 대한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기 위해 일부 TV방송국 매각 계획을 세웠으나, 일부는 매각 이후에도 싱클레어가 법을 어기고 사실상 통제권을 가질 수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며 “행정법 판사에게 이번 거래에 대한 검토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움직임을 ‘인수 승인 거부 절차’로 해석하면서 싱클레어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FCC 관계자는 싱클레어가 측근에게 수익 일부를 보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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