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차량 절벽추락 여성 1주일 만에 구조

2018-07-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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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에이터 호스로 물 마셔, 지나던 여행객이 발견 신고

차량 절벽추락 여성 1주일 만에 구조

북가주 해안 절벽에서 차량과 함께 추락한 지 일주일 만에 구조된 여성을 구조대원들이 돌보고 있다. [AP]

지프 차량을 몰던 23세 여성이 바닷가 절벽에서 추락, 부서진 차량에 1주일 동안 갇혀있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북가주 빅서 지역 해안 절벽에서 지프 차량과 함께 200피트 아래로 떨어진 앤젤라 헤르난데스가 사고 현장을 지나던 한 여행객 커플에게 우연히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고 AP통신 등이 16일 보도했다.

헤르난데스가 추락사고를 당한 건 지난 6일로, 사고 1주일 만인 지난 13일 저녁에야 여행객 커플의 신고를 받은 구조대원들이 절벽 아래로 내려가 그녀를 끌어올린 뒤 헬기를 이용,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그녀는 발견 당시 의식이 있었고 어깨에 상처가 있긴 했지만, 현재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는 절벽 주변 도로를 달리다 동물을 피하려고 급하게 핸들을 꺾었다가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차량은 부분적으로 물에 잠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차 안에서 꼼짝할 수 없었으나 차량의 라디에이터 호스를 이용, 옆으로 흐르는 개울에서 마실 물을 끌어올 수 있어 생존했다고 AP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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