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우디 여성, 무대 난입 남자가수 포옹 ‘성범죄’

2018-07-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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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서 콘서트 중 무대에 뛰어들어 남자 가수를 껴안은 여성 관객이 성범죄 혐의로 처벌받게 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3일 밤 사우디 타이프 시에서 열린 이라크계 인기 가수 마지드 알무한디스의 콘서트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여성이 무대로 난입, 그를 와락 껴안았다.

이 모습을 찍은 동영상을 보면 검은 니캅(눈만 내놓고 얼굴 전체를 가리는 스카프)과 아바야(목부터 발끝까지 가리는 통옷)를 입은 여성이 무대에서 노래하는 가수를 향해 달려들어 껴안았다.


이 여성은 곧바로 보안 요원에게 끌려 내려갔다. 이 동영상은 사우디 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파돼 ‘타이프 소녀’라는 별칭으로 화제를 모았다.

경찰 당국은 이 여성을 체포했다면서 성범죄 법에 따라 처벌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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